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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섬, 브리티시 콜롬비아(Victoria Island,BC)

tractor3189 2025. 4. 9. 05:08

가을 캐나다의 땡스기빙 사이에 벤쿠버로 9일간의 여행을 했다. 그중에 애들이 빅토리아섬을 가자고 했다 물론 그들이 미리 예약을 해놓은상태였고 도착하는날이 바로 땡스기빙날이었다. 화창한 가을하늘은 꽤나 높아보였다.. 페리승선을 위해 차선라인에 기다리는동안 파랗던하늘은 구름이 끼며 비를 흩뿌리기까지했다. 제시간에 승선이 이루어지고 차량들이 차곡차곡 주차장으로 승선을하고 추차구획을 기억하고 객실과 레스토랑이있는곳으로 가서 작은 기념품과 옷가지와 모자등을 파는 상점을 돌아보고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식사와 커피도 즐겼다.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갑판에 나와 주위의 섬들과 날으는 갈매기도 볼수있었다. 아내와나는 아이들 부부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아이들은 우리 부부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다.. 1시간반 정도의 뱃길을 달려 도착한곳에서 차량에 타고 순서대로 안내하는 승무원의 지시대로 배에서 내릴수있었다. 아이들이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주차를 하고 걸어서 여기저기 돌아보았다 다행이 비는 그치고 파란하늘이 우릴 반기듯이 해가남에 여기저기에서 떠들면서 걸음을 옮기기 좋았다.
국회의사당과 바닷가에 정박해놓은 요트들을 바라보며  도시를 걸었다. 땡스기빙이라 그런지 상점이 많이 문을 닫았다. 그래도 여행객들이 워낙에 많은곳이라 열어놓은 상가도  눈에 꽤 많이 띄었다.
해가 떨어지는 항구의 석양은 이쁘기도했다.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가 영업하는곳이 눈에 들어와 우리는 그곳으로 찾아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한국어로 주문을 받고 한국어로 소통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ㅎㅎ 예전 한국에서 퇴근후에 함께일하는 직원들과 삼심오오 모여 이런 분위기의 선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우리던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아들은 술을 잘안하지만 며느리는 술을 곧잘하기에 우리 셋은 꽤 여러병을 비워냈다.
다음날은 아이들이 예약해놓은 식당에 들려 식사도하고 꽤 유명하다는 디져트가게에 줄을 서고 기다리기도했다.
그래도 빅토리아 섬에서 가봐야할곳이라는곳은 잠깐이라도 다 들른것같다. 은퇴후에 가장 살기좋은곳으로 꼽히는 이곳은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가지고있고 사철 꽃들이 만발한다고한다. 캐나다 에서도 가장 춥다고 하는곳에서 온 나는 이곳이 참 좋았다. 아이들은 벤쿠버로 이사오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지만
아내와나는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은퇴시기가되면 벤쿠버나 이곳 빅토리아섬으로 오는것도 신중하게 생각할것이다.
빅토리아에 모든시간을 보내고 벤쿠버로 돌아온 우리는 8일 내내 호텔에 있었는데 마지막날은 아이들집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아들집에서 자고 출발하기로했다.
시부모온다고 열흘넘게 회사에서 휴가받고 함께 해준 며느리 아들 모두에게 참 고맙고 감사했다.
여러날을 쉬었으니 내일 부터는 또 일터에서 열심히 아내는 일할것이고 나는 또 길위에서 열심히 달릴것이다...

해안 항구에 정박되어있는 요트들..

땡스기빙이라 한가한 거리..

식당 한켠에 걸린그림..